주기적으로 박동성의 편측 두통을 호소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2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한쪽 관자놀이나 눈속이 욱신거리며 점차 머리 한쪽으로 퍼지고 맥박치는 듯이 규칙적으로 아픈 박동성 두통을 호소하며 머리 전체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두통은 두개 내 혈관의 과도한 수축, 확장에 따라서 생기는 통증으로 보통 구역, 구토, 설사, 눈부심, 소리과민, 감정, 식욕의 변화 등과 같은 전신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두통이 있을 때 커피를 마시면 호전되던데..
혈관성 두통, 특히 편두통 발작이 왔을 때 진한 커피가 효과가 있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커피에 든 카페인이 혈관 수축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커피를 많이(하루 4~5잔 이상 매일) 마시면 오히려 카페인에 중독되어 커피를 줄일 경우 더욱 심한 두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편두통이 재발한 것 보다 카페인 금단성 두통이 온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약물만으로 완치할 수 있나요?
현재의 치료 방법으로는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약물 치료도 어느 정도 예방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저희 통증 클리닉에서는 신경차단법이 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므로 약물치료와 더불어 신경차단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여자에게 편두통이 더 흔한 이유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estrogen)의 영향으로 추정합니다. 에스트로젠은 뇌혈관의 안정성에 기여하고 인체 내의 자연적인 진통 메커니즘인 모르핀계에도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월경 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가 있는 여자에게 더 흔합니다.
유전적이라고 들었습니다. 부모님이 편두통이 있다면 반드시 편두통이 생기나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편두통이 가족적 성향이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유전적 소인이 있다는 것이지, 모든 가족에게 편두통이 생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편두통 환자가 중풍에 걸릴 우려는 없나요?
우려할 만큼은 아니나 정상인보다는 3배 가량 높습니다. 특히 담배를 피우거나 피임약을 먹는 여성에게 더욱 높기에 편두통 환자에게 담배는 매우 해롭습니다.
편두통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특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는 않지만 뇌혈관 확장제인 인데랄이나 항우울제 등이 어느 정도 예방을 위해 시도되고 있으며, 목 부위의 성상신경절 차단법도 예방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유발인자를 피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인자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떠한 것이 있나요?
유발인자로 특별한 음식(치즈, 해산물, 초콜릿, 포도주 등), 수면 습관의 변화, 알코올, 생리중, 경구피임약, 피로, 스트레스, 강한 냄새, 강렬한 햇빛 등이 있습니다.
편두통의 치료 방법은 어떠한 것이 있나요?
신경차단요법과 약물치료로 크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로는 혈관의 지나친 수축, 확장 때문에 두통이 발생하므로 이를 억제하는 뇌혈관 수축제나 확장제 등이 이용이 되며 항우울제 등도 이용이 됩니다.
신경차단요법은 주로 목 부위에 있는 자율신경의 하나인 성상신경절을 반복,차단하는 것으로 편두통의 발작 빈도와 통증의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콧 속에 위치한 접형구개 신경절 차단법도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편두통이 심하고 목 뒤가 항상 뻐근하며 오른쪽 귀뒤의 머리 부분에 약간 튀어 나온 부분이 있으며 그곳을 만지면 왼쪽 앞 골까지 아프고 약간의 어지러운 증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경외과에서 x-ray를 찍었으며 사진상으로는 이상이 없으며 신경성이라고 신경을 덜 쓰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하나 본인은 계속 고통스러워하니 다른 검사나 치료 방법은 없는지요?
신경외과에서 컴퓨터 사진이나 MRI를 찍으셨다면 귀 부분도 확인이 가능 하셨으리라고는 생각되지만 혹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읍니다. 간혹 중이염이 진행되어 유양돌기염 등이 생겨도 유사한 증상이 있을 수 있겠읍니다.
편두통이란 머리 한쪽만 아픈 경우인가요?
대개의 경우 머리 한쪽의 통증을 호소하기 때문에 편두통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나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머리 전체로 통증이 오기도 합니다.
폐경기가 되면 편두통이 좋아지나요?
대부분 그렇습니다. 그러나 폐경기가 시작될 무렵 일시적으로 편두통이 악화될 수 있는데,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폐경기 이후는 편두통 자체보다는 선행 증상(시각 증상 등)이 자주 올 수 있습니다.
편두통이란 어떠한 질병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