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모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며, 두 질환이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서 전립선비대증이 오래되면 전립선암으로 변화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그 발생은 서로 관계가 없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이 무엇이며 어떤 증상을 보입니까?
우리 몸의 소변이 나가는 통로인 요로 주변에는 전립선이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조직은 나이가 들면 크기가 커지는 경향이 있으며 그 결과 요로를 압박하게 되어 소변보기가 불편해집니다. 전립선이 커져서 요로가 좁아지면 그 좁아진 통로로 소변을 힘차게 내보내기 위해서 방광벽이 조금씩 두꺼워지게 되는데, 이것도 한계에 다다르면 다음 같은 소변장애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1. 처음 소변을 볼 때 힘을 주어야 되며,
2. 소변을 다 보고도 뒤끝이 개운치 않고 몇 방울씩 더 나옵니다.
3. 방광벽이 두꺼워지면 상대적으로 방광내부의 공간이 좁아지므로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방광이 꽉차서 더 자주 소변을 보며,
4. 밤에도 두번이상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게됩니다(1번까지는 정상입니다)
5. 한 번 소변을 보고도 30분도 안 되서 또 화장실에 갑니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일단 병원에 가셔서 진짜 전립선비대증이 생긴 것인지를 확인해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염증이나 일시적인 기능장애로도 이런 증상이 올 수 있으며 때로는 전립선암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설령 전립선비대증이 있다 하더라도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이 다시 좋아지기도 하므로 다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립선 비대증이 약으로도 낫나요?
과거에는 주로 수술로 전립선을 제거했지만 요즘에는 약물이 발달되서 약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약물은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소변이 나가는 통로를 넓혀주는 기능이 있는 약입니다. 이 약은 하루에 한 번만 복용하면 되며 혈압약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약이라서 만일 전립선비대증과 고혈압이 같이 있다면 이 약 한가지만으로 두가지 병을 다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약을 먹는 분이 꼭 알아두어야 할 단점은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러움증이 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누웠다 일어나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천천히 하셔야 하고 그래도 어지럼움증이 계속되면 주치의에게 얘기하시고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약을 쓸 수가 있습니다.
두번째 약은 전립선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안 생기게 하는 약으로 이 약을 먹으면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수개월이상이 걸리는 것을 알아 두십시요.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드물게 성욕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상의 약으로 효과가 있으면 그 용량으로 장기간 약을 잡수시게 됩니다. 약물요법 외에도 수술제거, 레이저 제거, 온열치료, 요로 속에 확장관설치 등의 방법이 있으며 어느 치료방법이 가장 좋을지는 주치의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예후는 어떤가요?
전립선비대증으로 생명을 잃는 경우는 전체의 1% 미만입니다. 따라서 치료만 받을 수 있다면 생명에는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계속 진행되는 신체적 상태이므로 완치라기 보다는 지속적인 배뇨상태의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따라서 치료의 목표도 삶의 질의 향상에 두게 됩니다.
조기분만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나요? 치료하지 않으면 어떤 합병증이 올 수 있나요?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지속적인 폐색이 오래 경과되면 만성적인 배뇨곤란이 일어날 수 있으며 방광의 과도한 이완으로 인해 방광기능을 영구히 소실시킬 수도 있습니다. 지속적인 요폐와 관련된 합병증은 아래와 같은 상태가 있습니다.
· 방광결석 형성
· 방광게실 형성
· 요로감염
· 신우신염
· 신기능저하
치료를 하면서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나요? 어떤 증상이 보이면 병원을 찾아야할까요?
다음과 같은 경우는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 소변 습관이 평상시와 달라진 경우.
· 혈뇨가 나오는 경우.
· 전립선비대증 약물 복용 중 어지럽거나 성욕이 감소하는 경우.
전립선비대증이 오래되면 전립선암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