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이란 대표적인 피부 진균증입니다. 피부 진균증이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을 통틀어 말하는 것입니다. 즉, 곰팡이가 사람 몸에 피면 피부 진균증(백선)이라고 하는데, 그중 피부 각질층에 기생하여 피부병을 일으키는 것을 피부 사상균증(백선)이라고 하고 발에 생긴 피부 사상균증을 흔히 무좀이라고 합니다.
무좀 약은 독하다던데 오래 먹어도 괜찮은가요?
요즘은 비교적 독성이 약한 약제들이 많이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약을 복용하기 전에 피 검사를 통해 간 기능을 확인한 후 이상이 없는 경우에 복용해야 안전합니다. 특히 손발톱 무좀인 경우 장기간 약물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진균 도말검사(주:피부층을 살짝 긁어서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법)와 같은 확진 후 약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무좀약으로 잘 치료했다고 생각 했는데 잘 되지 않았나 봅니다. 금방 재발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무좀균을 박멸할 수 있나요?
대부분의 재발은 충분한 기간동안 약을 사용하였다면 치료실패 보다는 재감염에 의한 것 입니다. 양말에 남아있거나 신발 속에 있던 균들이나 목욕탕 등의 발딱개 등에 남아있던 균들을 통해서 다시 감염되는 것입니다. 일단 무좀이 치료되면 신고 있던 양말을 다 버리고 새 양말을 사서 신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신발 안의 균들은 팡이제로 같은 곰팡이 제거제를 주당 1~3회 정도 2~3주동안 구석구석 까지 뿌려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항상 발을 자주 씻고 건조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좀은 발에만 생기나요?
무좀은 피부 각질층이 있는 부위면 어느 곳이나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생 부위에 따라 나누는데 발에 생기는 족부 백선, 손발톱에 생기는 조갑 백선, 사타구니에 생기는 완선, 머리에 생기는 두부 백선(기계충), 몸에 생기는 체부백선(도장 부스럼)이 있습니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우선 발을 매일 씻습니다. 발, 특히 발가락 사이를 잘 말리고 특히 여름철에, 꼭끼는 신발은 피하도록 합니다. 양말은 반드시 면양말을 신고 하루 한 번 이상 갈아 신습니다.
무좀이 잘 생기는 유발 요인은 무엇입니까?
고온 다습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 되거나 밀폐된 신발을 오래 신을 때, 공동목욕탕에서 무좀환자와 접촉했을 때, 오염된 물이나 흙과 접촉되었을 때 등이 있으며 보통 흔한 감염 경로는 가족간입니다.
발톱 무좀에 걸렸다고 합니다. 발톱을 꼭 뽑아야 하나요?
과거에는 발톱을 뽑고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안전하게 입으로 복용할 수 있는 항진균제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발톱을 뽑기보다는 요즘은 대부분 먹는 약물 치료를 합니다. 그러나 염증이 심해 곪았다든지 발톱이 이상하게 자라 문제를 일으킨 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발톱을 뽑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타구니가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며 자주 재발하는데 이것이 습진이 맞습니까?
사타구니에 생기는 증상은 대부분 습진이 아니고 사타구니 무좀, 즉 완선입니다. 성인 남성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흐리는 사람에게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엔 갈색을 띤 착색반으로 변해 있다가 여름이 되면 매년 재발하곤 합니다.
사타구니에 습진이 생겨 치료를 했는데도 잘 낫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무좀균에 의한 감염이라고 해서 항진균제를 발라야 한다는데..?
임상에서 흔히 겪는 일들입니다. 대부분 타구니 완선 환자들은 자신의 병변을 습진으로 알고 있습니다. 습진의 치료를 위해 무분별하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초기에는 약간의 호전이 있는 듯 하지만 결국은 증상이 더 악화되게 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전문의료인의 진단하에 치료제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식초와 같은 산으로 치료하면 무좀균이 잘 죽는다든데?
심한 무좀에 의해 수포가 생기고 진물이 나거나 할 때에 어느 정도 습포효과를 얻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식초 같은 것으로 무좀균이 죽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피부 손상의 우려가 있습니다.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지는 않습니다.
무좀이 무슨 피부병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