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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백 식단’,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
ㅣ미국 일리노이 시카고대 연구팀, 쥐 대상 실험ㅣBCAA 단백질 섭취량 늘리면 장내 미생물 구성 즉각적으로 변해ㅣAAA 단백질은 체중 감량에 효과 커고단백 식단이 장내 미생물 구성에 변화를 유발하고 체중과 체지방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High-Protein Diet May Impact Gut Microbes and Body Composition, 고단백 식단은 장내 미생물과 신체 구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2024년 6월 1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 미생물학회 연례회의 ‘ASM Microbe 2024’에서 발표되었다.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Chicago)의 마르셀 연구실(Marcell Lab) 연구팀은 고단백 식단이 장내 미생물 및 신체 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16마리의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4주 동안의 실험을 진행했다. 첫 2주 동안 쥐들에게 탄수화물 위주의 일반적인 사료를 먹이다가 나머지 2주 동안 4가지 고단백 식단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했다. 각 그룹은 △표준 단백질 식단 △10% 방향족 아미노산(AAA) 식단 △10% 분지쇄 아미노산(BCAA) 식단 △5% 방향족 아미노산(AAA)과 5% 분지쇄 아미노산(BCAA) 식단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실험 기간 동안 매일 분변 샘플을 수집하고, 매주 체성분 측정을 통해 체지방 및 근육량 변화를 모니터링했다. 또한, 분변에서 DNA를 추출하여 미생물 구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으로 전환하면 체중과 체지방이 크게 감소하며, 장내 미생물의 구성에 즉각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BCAA가 풍부한 단백질 식단을 섭취한 그룹에선 가장 많은 장내 미생물 구성의 변화가, AAA가 풍부한 단백질 식단을 섭취한 그룹에서 가장 큰 체중 및 체지방 감소가 관찰되었다. 반면, BCAA가 포함된 식단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근육량 증가가 예상되었으나, 오히려 체지방 감소가 더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쥐의 장내 미생물군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백질 식단을 97%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다. 이는 식단과 미생물군 변화 간의 강력한 상관관계를 시사한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샘슨 아데주모(Samson Adejumo) 박사 과정생은 “이번 연구는 단백질 식단이 장내 미생물군과 체성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라며, “특정 아미노산이 장내 미생물군의 대사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장내 미생물군을 조절하여 건강을 개선하는 맞춤형 영양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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